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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가족 역사탐방

오늘은 아빠가 역사 선생님!


“입시에 역사시험이 없는 우리나라가 특이한 나라죠.”

23일 정전 6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세종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휴전, 그리고 대한민국 60년’ 특별전에서 만난 김영석 학부모의 말이다.

전시 첫날이지만 폭우가 쏟아져 한산하기도 했지만 유독 이 가족이 눈에 띈 것은 한 코너 한 코너마다 설명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 때문이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자녀들의 역사공부를 위해 대구에서 가족이 함께 박물관을 찾았다는 김 씨는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연결고리”라며 “역사인식 없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과연 밝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이제야 학교에서 역사를 배운다고 해서 놀랐다”며 “너무 늦은 감이 있어 이렇게 같이 다니며 가르쳐 주고 있다”고 했다.

“학창시절 역사에 관심이 많아 열심히 공부했던 밑천을 오늘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정서발달을 위해서도 역사는 일찍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딸은 편하게 질문도 던지고 자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손 안의 작은 메모지에 열심히 무엇인가를 적었다.

김은빈(대구 대남초 5학년) 양은 “아빠 때문에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교과서는 범위가 넓어 잘 이해되지 않는데 시대별로 차근차근 알려주시니 재미있다”고 제법 어른스러운 말도 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내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제일 좋은 건 아빠랑 같이 다니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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