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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⑧ 역사, 교과서마다 서술 달라

모의평가·연계교재로 경향 예측해야

역사 교과는 올해 ‘한국사’와 ‘동아시아사’의 첫 수능을 치르게 된다. 특히 ‘동아시아사’라는 과목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교육되는 내용도 많으며 기출문제도 전혀 없기 때문에 수능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출제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또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역사교과 전반에 걸쳐 선택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모의평가 응시 인원이 작년 시험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사회탐구 선택 응시를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인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근현대사’ 과목이 사라지고 근현대사와 전근대사가 합쳐진 ‘한국사’ 과목의 등장이다. 작년까지 ‘근현대사’라는 과목은 역사 교과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과거 ‘국사’의 내용과 합쳐서 ‘한국사’가 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큰 부담을 느끼게 된 것이다. 아울러 서울대에서 한국사를 필수 응시 과목으로 지정한 것도 학생들의 선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14학년도 수능 사회탐구 각 과목 출제 경향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한국사는 전근대사 분야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는 출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6종 교과서의 전근대사 부분 서술이 상이하기 때문에 특정 교과서에만 나온 내용으로 난이도 높은 문제를 출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모의평가에서 전근대사 부분은 매우 쉽게 출제됐다. 난이도 높은 문제는 근현대사 부분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서울대 응시생들이 시험을 보기 때문에 근현대사 분야의 몇 문제들은 매우 고난도로 출제될 것이다. 한국사 문제의 출제 비중도 근현대사 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따라서 근현대사 중심의 정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동아시아사는 처음 시행하는 과목이라 출제 방향이 모호하고 기출 문제가 없어 공부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과목이다. 또 두 권의 교과서 내용이 많이 상이한 편이어서 문제 출제도 쉽지 않은 과목이다. 하지만 교과 내용의 양이 많지 않아 올해 모의평가에서는 한국사보다도 많은 선택자가 응시를 했다. 일단 두 교과서의 내용이 상이하기 때문에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 EBS 연계 교재를 잘 공부시켜야한다. 두 교과서의 공통 내용으로만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연계교재의 내용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베트남과 관련된 내용이다. 베트남에 대해서는 서술이 많지 않은 교과서도 있고 학생들도 베트남을 소홀하게 공부한다. 하지만 평가원의 동아시아 문제는 모든 문제에 한, 중, 일, 베트남의 내용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 이는 동아시아 교육과정에 충실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아울러 베트남 역사에 대해서도 소홀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베트남을 주제로 따로 출제하는 내용도 있으므로 베트남 수업에 주의해야할 것이다.

역사 교과에서 가장 변화가 적은 과목이 세계사이다. 세계사는 몇 가지 지명과 용어들이 변화된 것 외에는 눈에 띄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동서 교류의 측면이 이전보다 강조됐고, 흉노 등 북방 민족에 대한 서술이 증가했다. 이렇게 작년보다 새롭게 강조된 내용이 모의평가에 바로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EBS 연계교재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서는 관련 내용이 문제로 좀 더 출제됐기 때문에 수능에 출제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과거 수능에서 만점자가 많았기 때문에 작년부터 세계사 문제의 난이도가 다소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난이도 높은 문제는 주로 세계사의 근현대 부분에서 출제되므로 이에 대비하여 세계사의 근현대 부분에 대한 밀도 있는 수업이 요구된다.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모두 여러 권의 교과서가 출판돼 있고 각각 내용 서술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교사가 모든 교과서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없다면 EBS연계교재를 통해 정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아울러 평가원 모의평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수능 경향을 예측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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