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2013년도 국정감사가 14일 시작됐다. 교육부 감사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교문위 소속 여야의원들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 및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 장관의 증인 선서로 시작됐다.
첫날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 등 7개 소속기관의 감사가 시작됐으나 역사교과서 집필자 및 검정위원 증인 채택과 관련해 여야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오전 회의를 정회했다. 오후에 속개된 감사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친일‧독재 미화하는 교학사 교과서 검정취소’라는 문구를 노트북에 부착하자 여당이원들이 이에 질세라 ‘좌편향‧왜곡 교과서 검정 취소’가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며 대응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이 자리에는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참석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교문위는 전체 상임위 중 가장 많은 104개 기관을 내달 2일까지 진행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이와 같은 대립만 이어진다면 ‘불량상임위’라는 오명을 이번에도 벗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