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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기자단> 대입 홍보 내실화 필요하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이제 각 대학들은 본격적으로 신입생 유치를 위한 치열한 홍보전에 돌입했다.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대학평가를 통한 대학 구조조정 및 통·폐합이 가속화되면서 정원미달 사태가 종종 발생하는 중하위권 대학이나 지방대의 경우는 신입생 모집을 위한 고민이 깊다. 학생 미달사태를 막기 위해 교수드이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를 홍보하기도 한다.

물론 각 대학이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존립을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대학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여러 대학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학 자체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이 먼저다. 즉, 절반 밖에 되지 않는 법정교수 정원을 늘리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도서관 좌석수·장서수 확보, 장학금 확대 등 좋은 교육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산학연계를 위한 기업맞춤형 교육 도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 등 대학별 특성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대학별 특성화 노력의 결과물이 대학 홍보에 담겨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은 지원자를 유인하기 위한 의례적이고 과장된 실속 없는 홍보물을 만들거나 콘서트나 선물 등 형식적이고 외형적인 면에 치우친다. 막상 고등학생을 진학시켜야 하는 학교 입장에서 이런 대학홍보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각 학과의 특성과 보다 자세한 입시요강, 졸업후 취업과 진로상황, 특성화 대학 소개 등 진정으로 수험생들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명회를 가져야한다. 더구나 올 수능시험은 국어, 영어 영역은 A, B형으로 나누어 치러진 만큼 수험생들이 대학의 수능유형에 따른 실질적인 반영방법을 상세히 제시해야 한다.

대학도 이제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교육환경 투자나 교육과정의 특성화 노력 없는 대학은 학생·학부모에게 외면당하고 도태되고 말 것이다. 앞으로 각 대학이 형식적인 홍보보다는 졸업 후 진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의 학과선택과 대학선정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개발하고 다른 대학에 비해 특성화된 분야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둬 많은 수험생에게 제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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