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전호숙)는 누리과정 운영시간을 5시간으로 연장하려는 정부 방침과 관련해 29일 "종전처럼 3~5시간 내에서 자율운영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며 교육부에 긴급 교섭을 재차 요구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유아연령과 유치원의 여건 및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일률적으로 5시간으로 연장하는 것은 병설유치원 교사의 근무여건을 악화시킴은 물론 위생․안전 등 돌봄 역할까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누리과정의 총체적 부실위기를 지적해왔다.
이에 양 단체는 누리 과정을 현행 3~5시간 범위 내에서 유치원이 자율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교섭과제로 요구하고 ▲유아학교 명칭 변경 ▲단설유치원 확대 ▲병설유치원 전담 교무업무 보조인력 배치 ▲유아교육과 보육 행정체계 교육부로 일원화 등도 다시 한 번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