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발전을 위한 획기적 지원방안이 마련됐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5년간 4620억을 집중 투자하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한 `특수교육발전 종합계획안'을 마련, 지난달 28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를 발표했다.
특수교육발전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읍·면 거주 미취학 아동(3∼5세아)에게는 월 20만원씩, 연간 240만원의 특수교육비가 지원된다. 또 교육대와 사범대의 교육과정에 특수교육 교직과목을 의무적으로 편성해 4∼6학점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으며, 내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매년 1500명씩 모두 7500명의 특수교육 보조원을 일선학교에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특수학급의 학급당 학생수를 현재의 유치부 6명, 초등 8명, 중학 10명, 고교 12명 기준을 2007년까지 유치부 3명, 초등 5명, 중학 6명, 고교 7명선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특수학급 50개, 특수학교 2교씩을 늘여나가며,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 초등학교에 특수교육 전공교사를 1명 이상씩 배치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원들의 특수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 교원들이 임용된지 10년 이내에 1회 이상의 특수교육 직무연수를 받도록 했으며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생 역시 장애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1회 이상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다.
이밖에 거동이 불편한 특수교육 대상 아동에게 통학 도우미의 도움을 받거나 순회교사를 통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특수교육 대상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재활이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3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여론수렴을 거친 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