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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인성교육 글로벌 리더 되겠다”

2015년 세계의 교육

직업교육 활성화에 박차
자유학교 확대 드라이브

학력향상 정책도 이어가

영국은 인성교육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를 인성교육에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에 강조해 온 직업교육은 더 활성화하고, 저학년 무상급식, 자유학교, 학업성취도 제고 프레임도 유지한다는 기조다.

니키 모건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16일 "영국을 인성교육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겠다"며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인성교육 강화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 집권당인 보수당이 그동안 학력 강화만 강조해오던 기조를 보완해 인성교육도 발맞춰 강화한다는 취지다. 예산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와 단체에 지원될 예정이다.

모건 장관은 “좌절에서 회복하는 탄력성이나 토론에 자신 있게 참여하는 태도, 사회에 공헌하는 마음 등은 우수한 학업성취만큼 중요하다”며 “직업윤리를 갖추고, 학업성취를 높이고, 생활태도를 개선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우수학교의 사례로 런던의 ‘킹솔로몬아카데미’를 들었다. 이 학교는 인성 덕목에 기초한 시상을 하고, 인성교육을 위해 셰익스피어 연극수업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자유학교인 ‘스쿨21’을 들었다. 자기통제, 유머, 박애 등을 강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악기나 언어 등 개인별 학습도 하고 있다.

지원금은 사업 공모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학교뿐 아니라 인성교육 단체들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 외에도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인성교육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8일에는 인성교육 우수학교에 대한 포상도 발표했다. 최우수 학교에는 2만 파운드(약 3400만 원)를 주고, 9개 지역 27개교에는 각 1만 5,000파운드(약 2500만 원)를 줄 예정이다. 지도력, 자신감 증진 등을 위해 전역군인을 활용한 8개 사업에도 총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를 지원한다.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자율학교인 아카데미와 자유학교를 든 것은 자유학교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육부는 모건 장관 취임 후에도 수차례 자유학교를 옹호하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직업교육 활성화 기조도 이어진다. 지난달 10일 400명의 견습생들이 일하고 있는 런던 횡단철도 건설 현장을 방문한 니키 모건 장관은 ‘국가진로서비스’의 개혁과 함께 정부투자로 기업들이 주도하는 진로·기업협회 창설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같은 날 직업·기술 우수 자격증 목록도 발표해 기업수요와 직업교육의 괴리를 줄이려는 노력을 보였다.

11월 10일에는 ‘너의 인생’이라는 캠페인 발대식을 했다. 이 캠페인은 포드사 등 기업 후원으로 3년간 학생들의 수학·과학 학력 향상을 유도해 직업선택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운영된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기조인 학력 향상과 진로교육을 포괄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8일에는 국무조정실에서 유아 무상급식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유아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85%의 유아가 혜택을 입고 있고 학업성취에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닉 클레그 부총리는 "반대론자들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해 재원부족 논란에도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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