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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학은 ‘자기연구’ ‘성장’의 시간

여름방학이다. 방학은 흔히 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방학은 그냥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은 학교의 교육과정에 짜인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스스로 계획 하에 학습과 일상을 이끌어나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교사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학생 지도와 기타 업무 처리 때문에 챙기지 못했던 자기 연찬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는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도 명시하고 있는 바다.

교사는 학생의 학습을 돕는 역할을 하고, 또 학생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교훈을 주는 인생의 안내자 책무를 지니고 있다. 서로 인간적 교감을 나누고 감동을 남기는 사람이어야 한다. 따라서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과 사회의 가치관과 규범에서 투철한 철학적 기반이 필요하다. 이러한 역할 수행은 오직 교사의 전문적 능력과 판단에 의해 결정되고 성과가 나타난다.

교사는 이제 더 이상 ‘가르치는’ 전문가로의 역할만으론 힘들다. ‘배우는’ 전문가여야 한다. 단순히 자기 교과 지식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의 재능을 어떻게 끌어내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진로·진학 지도와 함께 꿈을 키워주고 미래 삶을 함께 고민하는 선생님이 돼야 한다. 학생 상담 기법, 기초 학력 미달 학생 지도법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 인성교육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교사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이런 것을 끊임없이 배울 때 성장할 수 있고, 그 교육역량 또한 학생에게 선하게 미치게 될 것이다.

최근 시대의 가치는 양보다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교육도 다름 아니다. 과거에는 획일적이고 통합적인 교육 활동을 했고, 중앙의 정책을 충실히 따르면 됐다. 그러나 이제는 교사 개인의 참신함과 개별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과 함께하는 창의적인 교육을 모색해야 한다. 교육이 질적으로 성장하는 길에 교사의 사명이 있고,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 연찬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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