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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직의 힘, 결국 회원에게서 비롯되죠”

[시도교총 탐방] 인천교총


회원 단합 이끌기 위해
16개 지회를 구성하고
지역 네트워크 활용해
교육 현안에 적극 대처


지난달 30일 인천교총에서 만난 박등배 회장(인천고 교장)은 인터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양복 안주머니를 뒤적였다. 중요한 일정을 잊었던 걸까, 의문이 생기던 찰나 그가 내민 건 회원 가입 신청서 세 장이었다.

“이렇게 중요한 걸 깜빡하고 있었네.”

박 회장은 늘 손바닥만 한 신청서를 품에 지니고 다닌다. 언제 어디서나 회원을 유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원호 사무총장은 “사무실에 들를 때마다 신청서를 건네곤 한다”면서 “매일 회원들의 동향을 보고 받고 직접 소통한다”고 귀띔했다.

인천교총은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각종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회장단, 사무국,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뭉친다. 그 동력은 16개 지회에 있다. 지회는 지난 2007년 처음 조직됐다. 인천 지역의 지원교육청과 학교 급을 기준으로 나눠 교감이 지회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회장단과 손·발 맞춰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지회장으로 임명한다”며 “덕분에 (학교) 분회가 활성화 돼 조직력 강화, 회세 확장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조직력은 지난달 26일 열렸던 ‘제4회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 건강 걷기대회’에서 빛을 발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5000여 명이 참가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과 인천교총, 인천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공동 주최했다. 사실 남모를 고민도 있었다. 인천에서 진행해보자, 대회를 유치했지만 참가율이 저조할까 걱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인원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박 회장은 “회원들의 성원 덕분에 큰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교권 지키는 책임 있는 교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교원들의 권익 지키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인천시교육청의 코드 인사 논란이 불거져 대응에 나섰다. 박영혁 수석부회장은 “당시 교육감을 만나 ‘교육전문직 임용 후보자 전형 기준이 변별력은 물론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타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정책 네트워크도 꾸렸다. ‘올바른 교육 만들기 네트워크’가 바로 그것.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인천지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인천지부 등이 여기에 속해 있다. 연 2회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정책 협의회를 여는 한편, 지역 교육청이 올바른 교육 정책을 펼치는지 견제 역할도 한다.

인천교총을 알리기 위해 ‘교육공로상’ ‘봉사상’ 등도 수여한다. 교육공로상은 학교 현장에서 교육 발전에 힘쓴 학부모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봉사상은 봉사 활동에 열심인 초·중·고등학생을 격려하기 위한 상으로, 매년 180여 명이 지원할 만큼 인지도가 높다. 졸업 시즌에는 인천 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우수 졸업생을 추천 받아 인천교총회장상도 수여한다. 박 회장은 “교총의 외연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각종 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교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학생도 잘 가르칠 수 있습니다. 병원, 여행사 등 지역 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어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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