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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새 교육부총리가 갖추어야 할 조건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가 3일만에 물러난 이후로 차기 교육부총리 임명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동안 교육부총리 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청와대 각료들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책임을 지고 물러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각료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에 청신호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와중에서도 다각도로 적임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더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로운 교육부총리가 임명되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지난번의 잘못된 교육부총리 임명을 거울삼아 신중한 검토와 검증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현재 그러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여성 교육부총리가 유력하다고 한다. 오랫만에 여성 교육부총리가 탄생할지 관심이 고조되어 있다. 장관을 꼭 남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시대착오적인 발상임에 틀림이 없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확실한 교육철학을 갖춘 사람이라면 교육부총리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는 확고한 철학을 갖추고 있으면서 교육개혁에 대한 확실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의 교육부총리가 교육철학이 없어서 확실한 개혁을 하지 못하고 단명한 것은 아닐 것이다. 추진력 부족이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새 교육부총리는 확실한 철학과 비젼제시, 그리고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런 조건을 갖춘 사람을 발탁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여성교육부총리를 검토하는 이유가 약간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현재 여성 국무위원이 장하진 여성부장관 1명 밖에 없기 때문에 여성 장관을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라고 한다.

물론, 대학 개혁의 적임자와 여성 배려라는 두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사를 교육부총리로 검토하고 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후자를 더 고려한다면 설득력이 있겠지만, 단순히 전자와 같이 여성장관을 늘리기 위한 배려라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일단 여성을 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 원칙을 세우고 인재를 물색한다면 남성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일단 배제 되므로 적절치 않다고 본다. 후자처럼 대학개혁의 적임자와 여성배려라는 두가지 조건을 갖춘 인사를 찾는다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한가지, 교육계가 아닌 교육계 외부 인사를 교육부총리로 임명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모든 국민이 교육전문가이다. 그만큼 교육열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열만 가지고 교육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교육부총리는 반드시 교육계의 교육전문가 중에서 임명 되어야 한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확실한 교육철학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인사가 교육부총리고 임명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나, 교육계 외부 인사의 임명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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