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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작은 책에도 큰 이야기가...

"우리 민족의 존속과 발전을 위한 또하나의 교육적 과업은 교사에게 사람을 얻는 일과 그로 하여금 학생교육에만 전심케 하는 일입니다. 더 말할 나위 없이, 학생을 가르치자고 세운 것이 학교 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는, 다름아닌 교사인 것입니다.

건물과 운동장은 물론, 교사아닌 누구도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가 아닌 교육계 인사들 모두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교장도 교육감도 문교장관(교육부총리)도, 그가 있어서 교사가 학생을 더 잘 가르칠수 있는 사람이 된대서만 월급을 받아 옳은 것입니다. 그럼으로 최종적으로 학교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이는 바로 이 교사인 것입니다."

교육에 있어서 교사가 왜 중요한지 잘 나타나 있다. 지금보다 훨씬 이전이 30여년전에 씌어진 글이다. 그 시대에도 이미 교사가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교장, 교육감, 교육부장관은 모두 교사가 학생을 더 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된대서만 존재할 수 있고, 그래야만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교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1977년도에 초판이 나왔었고, 1996년에 중판되었다. 책의 내용으로 미루어 6-70년대의 교육현실에 대하여 써 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 시절에 교육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듯이 써 내려갔다. 아울러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 그 해결책이 지금에서야 적용되는 부분도 있고 아직도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상당수 있다.

이책의 특징은 일상적인 산문이 아니고, 서간문이라는 것이다. 총 12편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실제로 발송되었던 편지라는 느낌이 든다. 교육계의 문제는 물론, 감동적인 이야기, 훌륭하게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 교육장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장문의 편지이다.

읽기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자신에게 배달된 편지를 읽는 느낌이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물론, 교장, 교육전문직, 교육행정직 등이 모두 읽어볼만한 책이다.

저자는 성래운(成來運)교수로, 성균관대학교 교수, 문교부 수석장학관, 연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본문의 내용으로 보아 교사로 재직한 경력도 있는 듯하다.

책의 크기가 문고판보다 작다. 전체 페이지는 190여 페이지이고 가로쓰기로 되어있다. 예전의 책 내용과 함께 출판형태도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다. <다시 선생님께, 성래운 저, 배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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