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의 거의 모든 학교가 학교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급식은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선거공약실천의 일환으로 추진하여 현재와 같이 거의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급식을 확대 실시하면서 적잖은 문제점을 야기시킨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학교급식의 위생상태는 수십번, 수백번 지적하여도 부족함이 없다. 그만큼 그동안 급식위생을 둘러싸고 많은 문제가 발생해 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당국의 지도·감독이 철저해 지면서 위생적인 문제는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아직도 일부에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급식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급식이 확대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위생 문제뿐 아니라 급식을 실시할 수 있는 장소를 제때에 확보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사정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급식 장소와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들이 많다.
식당을 확보하여 조리와 배식, 식사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학교도 있지만, 조리와 배식 및 식사장소가 서로 다른 학교들도 많다. 이들 학교에서는 조리된 음식을 각 교실로 배달하여 학생위주로 배식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위생적인 문제는 물론, 교실의 청결문제까지 발생하게 된다. 그래도 초등학교의 경우는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으나, 중학교 이상에서는 담임교사가 함께 식사를 할 기회가 그리 흔치 않다. 수업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영양사나 교사들이 순회지도를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철저한 지도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학생들끼리 배식하고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교실청결은 물론, 위생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심한 경우는 조리를 학교 밖에서 해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먹는 음식은 항상 청결하고 위생적이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 순전히 어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학생들을 위해 편안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일에 당국이 발벗고 나설때가 아닌가 싶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 손을 쓰기에는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