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 것이 왔다. 이러다가 더 큰일 저지르는 것 아닌지…. 여기서 큰일이란 좋은 일이 아닌 국가 말아먹는 일(?). 참여정부의 자승자박이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닌지?
리포터는 최근 일어난 두 가지 사건에 대해 혀를 차고 있다.
2일 고려대에서 이건희 회장 명예박사 수여식과 관련한 ‘다함께 고대모임’이란 좌파 성향 모임 학생 60여 명이 행한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와 3일 교원평가제에 관한 공청회 장소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단상점거, 고성, 몸싸움.
그들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 사회 노조의 단면이 여실히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닌지? 물리력을 동원한 자기 주장 관철 방법이 어쩜 그리 똑같은지? 이런 방법 과연 누구에게서 배웠으며 이렇게 해야만 통하는 사회, 누가 만들었는지? 혹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 자칭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아닌지? 그리고 국민들은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도록 만든 협조자 내지는 방관자는 아니었는지?
물론 자유 민주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 표출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토론과 공청회 등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선 남을 설득하는 민주적인 과정 또한 중요한 것이다.
공청회에서 마이크를 빼앗고 단상을 점거하고 물리력으로 저지시키고 무산시켰다고 그들이 이긴 것일까? 오히려 상대방의 주장을 듣고 그들의 잘못된 접근 방법을 논리적으로 지적해 두손 들고 나오게 할 수는 없을까? 보조 수단으로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피켓을 조용히 보여주면서….
그 날 있었던 교원 3단체의 “교육부가 교원평가 시안을 언론에 발표해 2007년 전면 실시하는 것으로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공청회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기자회견 내용에는 공감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