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해양과학고(교장 최정호)의 '토종민물고기학습관'이 2001년 6월 개관 이후 5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관람했으며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종민물고기에 대한 체험 학습을 통해 환경오염으로 멸종돼 가는 우리나라의 토종민물고기에 대한 보존은 물론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하며 아름다운 우리나라 토종민물고기를 홍보하고자 개관한 학습관은 연중 개방으로 체험학습의 기회 제공, 종묘 생산으로 토종 민물어류를 키우고자 하는 학교에 보급 및 방류사업을 실시하고 토종 어류 관련 클럽활동을 활성화 하는 등 토종민물고기의 전시공간을 확대해가고 있다.
그 동안 매년 전시 수조와 어류를 확대해 이제는 그 규모가 민물고기 학습관으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크고 어종 또한 두 번째로 많다. 현재 전시 중인 민물고기는 총 65종으로서 토종민물고기가 55종으로 쉬리, 금강모치, 연준모치, 꺽지, 황쏘가리, 쏘가리, 눈동자개, 퉁가리, 중고기, 밀어, 참종개, 각시붕어, 누치, 은어, 돌마자 등이며 비단잉어, 금붕어 등 2종의 관상어가 전시되어 있다.
외래 어종은 배스, 향어가 있으며 갑각류는 줄새우, 가재, 참게가 있고 양서류는 붉은 귀거북, 패류는 말조개와 다슬기가 전시돼 있다.
토종민물고기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호 교사는 자연과 민물 생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02년부터 4년째 학습관을 맡고 있는 이 교사는 매주 1회씩 보령시의 각 하천에서 민물고기 채집 및 생태 관찰을 하는 등 민물고기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고기사랑모임’과 ‘물고기와 사람들’이라는 인터넷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토종민물고기학습관과 연계한 학생 동아리는 ‘수산생물박제반’과 ‘토종민물고기사랑반’이 있으며 민물고기 채집 활동, 민물고기 생태 학습, 수조 관리 및 사육 방법 학습, 관람객에게 민물고기 생태 설명하기, 폐사어 박제 만들어 보기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정호 교장은 “금년에는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토종민물고기학습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여름철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800백만명의 관광객에게 개방해 체험 학습의 장으로 운영, 토종민물고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