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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돈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죠?"

선생님들이 부정부패 온상의 집단인양 매도하는 현실에 가슴아픈 스승의 날입니다.우리 덕성유치원 가족들은 아이들을 보내놓고 우리들끼리 위로삼아 조촐한 자축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케익을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들을 나누었지요.

"원장 선생님, 제가 돈을 받았거든요. 지갑도 같이 받았는데, 괜찮은건가요?"

제 말에 순간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원장 선생님 얼굴이 굳어지고요. 다른 선생님들도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촌지수수 금지에 대한 안내장을 보냈는데도 누가 돈을 보냈어요?"

교무부장 선생님이 화가 난듯이 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웅성거렸지요.

"아, 글쎄 재석이란 녀석이 선물이라며 편지를 주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아이들 앞에서 읽어 주려고 했더니 꾸불꾸불 쓴 편지와 함께 색종이로 접은 지갑이 있는 거예요. 그 안에는 돈도 들어있더라구요."
"얼마였어요?"
"100원이요"
"와하하하!"

우리 선생님 모두를 기쁘게 해 준 재석아!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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