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인사체제 근본이 바뀌어 오는 9월 1일자 인사부터 적용, 인사 대혁신이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경기교육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앞으로의 인사는 연공서열보다 능력위주 선발로 시스템을 바꾸고 부패하고 무능한 부적격 인사들은 교육계에서 완전 격리하겠다고 천명하였다. 이에 따라 김진춘 교육감이 공약했던 인사검증시스템 운영의 핵심내용도 능력위주 인사선발을 구체화하는 작업인 세부사항들을 다듬는 일에서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교육청의 해당 실․국은 김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인사검증시스템 운영과 교원인사 예고제를 추진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지난 5월 13일에 있었던 제155회 경기도교육위원회 임시회의 교육행정업무 전반에 관한 질의 및 답변에서 행한 김 교육감의 답변이 인사검증시스템을 운영하는 주요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이 날, 교육위원들의 인사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기존의 연공서열을 과감히 파괴하고 능력위주 인사 선발을 통해 행정의 집중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의 이 같은 답변은 그 동안 연공서열에 의한 잘못된 인사 관행이 경기교육의 불협화음을 자초, 교육계의 무사안일을 초래한 주범 역할을 해왔다는 자체 평가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역 교육장의 임기와 관련해서도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그 동안 한번 교육장으로 임용되면 큰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3년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말하며 “그러나 이제부터는 능력이 없는 인사에 대해서는 1년 안에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확고한 소신을 가진 인재를 널리 등용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장 임용 시 반드시 장학관 경력이 있도록 한 기존의 규정을 개정, 장학관 경험이 없어도 교육장에 임용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적격 교원과 비리를 저지른 일반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통해 엄중한 행정 처분을 내리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교육감은 “성추행, 금품수수 등 교육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시키는 경우에는 파면·해임 등의 처분을 통해 교육계에서 완전 격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의 이와 같은 능력위주의 혁신적인 인사 제도 개선 방침에 따라 경기교육계는 능력과 실적이 우수한 인사가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되어 희망 경기교육에 한층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