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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사교육 해소는 이렇게

어떤 연유로 인해 다른 지역의 선생님들을 만날 기회가 종종 있다. 만나면 각자 자기 지역과 어떻게 다른 교육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어차피 교사들은 만나면 학교 또는 학생이야기를 하게 된다.

일전에 만났던 한 선생님은 충남의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이다. 리포터와 같은 과목인 과학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할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그 선생님은 서울지역의 우리들과는 좀 다른면이 있었다. "최소한 중학교에서는 내신을 각 학교의 실정에 맞게 낼 수 있습니다. 선발고사를 보는 경우도 내신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내신은 학교내에서 관리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떻다는 이야기 인가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등학교처럼 수능이라는 국가주관의 시험이 있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공통되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가르쳐야 하겠지만, 중학교에서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개념정립을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요" 라고 또 물었다. "그렇게 한다면 사교육은 자연히 줄어들지 않겠어요. 학원이나 과외를 별도로 받아도 효과가 없다면 학부모가 계속 사교육을 고집하겠습니까? 저 같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효과없는 사교육을 왜 하겠습니까?"

그렇다. 사교육이 팽창하도록 원인을 제공한 것이 어쩌면 교사들일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출제되는 문제만을 고집한 탓도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개념정립을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한 수업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한다면 사교육이 이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 들이다. 사교육 해소를 위한 노력을 교사부터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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