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은 전문성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재교육이 필요하다. 각종 연수, 교육대학원 진학 등이 바로 재교육의 연장이라고 하겠다.
이 중에서 교육대학원 진학은 재교육과 학위취득이라는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한 그 결과를 승진시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미 발표가 되었지만, 금학년도 입학생까지는 서로다른 두 전공의 학위를 승진시에 모두 반영하도록 되어 있다. 예년의 경우보다 더 많은 교원들이 교육대학원 진학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교육대학원 진학이 현재처럼 쉽지 않았다. 교육대학원이 많지 않았고 철저한 입시관리로 전형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원격 대학원 등장에 지방소재 대학원의 경우는 서울에서 출장 강의를 하기도 한다. 그러니 원하기만 하면 교육대학원 진학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일부의 교육대학원은 철저한 전형관리로 지금도 입학 자체가 쉽지 않은 곳도 있긴 있다. 그러나 입학이 어려운 곳보다는 쉽게 입학 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인 듯 싶다.
이들 대학원은 학생선발에만 목표를 두고 있는 듯 하다. 특히, 학부과정에 해당 전공이 없고 사범대학이 없는 대학에도 교육대학원은 설립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학부과정부터 교원을 양성하고 있는 대학이 교육대학원 교육도 잘 하리라는 근거는 없지만,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재교육의 연장이라는 측면에서는 학부에도 사범대학이 설치된 대학에 교육대학원이 설치되어야 옳다고 본다.
일정 요건만 갖추면 교육대학원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대학원 설치요건을 좀더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우후죽순(雨後竹筍)격의 교육대학원 설립은 교육의 질 자체를 떨어 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원의 경우는 지원하는 교원들에게 특혜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출석을 잘 하지 않아도, 과제물을 잘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대학원교육의 질 보다는 수입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육부에서 교육대학원을 평가하겠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왕 평가를 할려면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파행적인 대학원 교육을 실시해온 대학원이 있다면 대학원 설립 자체를 취소하는 것도 대학원 교육 정상화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