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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어느 방법이 옳은 방법인지

일선 학교에서 학생 관련 사안이 생기면 교칙에 의해 징계를 내리게 된다. 그러나 징계 받기를 꺼리는 학부모가 있을 경우는 차선책으로 그 학생의 전학을 권유하게 된다. 이럴 경우 학생은 징계라는 것을 모면해서 좋고, 학교는 골치아픈 학생이 전학을 가기 때문에 그리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전학을 간 학생의 경우 새로운 학교에서 쉽게 적응을 해서 바른 학교생활을 이어가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사안관련 전학생의 경우는 학생 자신이 주변 학생들에게 전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금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래야 새로 전학간 학교의 학생들이 얕잡아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학교의 비슷한 학생들과 어울려 결국은 또다른 사안을 발생시키게 된다. 징계를 면하기 위해 전학을 갔지만 새롭게 시작하지 못하고 도리어 더 큰 사안을 저지르고 마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제서야 그 학생의 전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인지하지만 이미 때는 늦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전학을 가서 새롭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환경을 바꿔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전학을 학부모가 원한다고 해서 무작정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학교의 교사들이 판단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에 대한 학교생활은 학부모보다 교사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학생이 실제로 전학을 가면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것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전학을 보내고 보낸 학교는 또 받고, 그렇게 하는 것 보다는 원래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지도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은 전학을 보내는 것보다 학생을 잘 지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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