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도농복합형의 중소도시에 속한다. 시험기간이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시간계획에 의하지 않고 학원 프로그램에 일정을 맟추려고 하다보니 가끔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님과 의견 충돌을 일의킬 때가 많다. 학원에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대비해서 특강을 한단다. 그래서 학교수업은 빼먹어도 학원수업은 꼭 가야 한단다. 어찌하다 우리 공교육이 이지경이 되었나 하는 생각에 속이 상하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한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충남은 내신과 선발고사를 통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여름방학에 교과 특기적성을 실시하고 있다. 물론 학원에서도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특강을 실시한다. 학원들끼리 경쟁을 하다보니 구호는 더욱더 원색적이고 자극적이다. 우리도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든 학교에 붙들어 놓아야 하는데 별 유인책이 없다. 더운 여름에 교실에는 선풍기 몇 대가 고작이다. 학원과는 비교가 될 수 없다.
여름방학에 실시되는 교과 특기적성을 위해 3학년 담임선생님들과 논의 끝에 우리도 여름방학 특강이라는 구호를 사용하게 되었다. 구호만 특강이 아니라 실제로 특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3학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