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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방학 중 교감의 역할


흔히들, 사회에선 "선생님들은 좋겠다. 항상 '선생님'이란 호칭에 존경을 받고...방학도 있고, 월급도 꼬박꼬박 받고..."하며 부러운 시선을 보낸다. 맞는 말이다. 초등학교 정문 앞에 살던 우리 식구들은 부모님의 '우리 자식들도 커서 선생님 되었으면...' 하는 소원의 영향을 받아 6남매 중 4명이 교단에 섰다.

그러나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움직임을 보면 그저 놀고 먹는 것만는 아니다. 1정 자격연수에 7명이 꼬박 방학을 반납하였고, 신규교사 2명은 10일간 직무연수를 받고 있다. 그 밖에 교원문화유산 직무연수, 약물예방교육 지도자 연수, 합창지도 연수, 줄넘기 연수, 상담 연수, 정보화 연수, 생활지도 연수, 골프연수, 원격 연수 등 10여명이 연수와 연찬으로 무더위와 싸우며 땀을 흘리고 있다.

학교장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 CEO과정 직무연수로 7월 18일부터 8월 9일까지 최고 학교경영자과정을 이수하면서 리더십을 키우고 있다.

이럴 때, 교감의 위치와 역할은 어떠해야 할까? 교감 2년차인 리포터는 이번 방학의 2/3는 반납하였다. 학교에 매일 출근하여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신문토론반 수업을 하고 근무조 선생님들과 공문 접수 및 처리 하고, 소집 학급 학생 관리 확인하고, 행정실의 학교관리 업무 협조체제 유지하고... 교장 역할 대신하고... 관리자 1명은 학교에 근무해야 하므로 간신히 기회를 얻었던 8월 1일부터 이루어지는 경제교육 직무연수는 포기원을 제출하였다.

얼마 전에는 학생회 및 학급회 임원 수련회가 충북 괴산의 보람원에서 1박2일간 열렸다. 격려차 그 곳을 방문, 교감 특강 시간을 가졌다. 평상 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전할 수 있어 또,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강 시간에는 최근 읽은 책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의 내용을 화제로 삼아 마음의 여유, 정신적 여유로움에 대해 강조하며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지혜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예를 들었다. 학생회 임원들의 언행의 모범이 재학생을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이야기하며 '학교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려 하였다.

학생들은 그들의 첨예한 관심사인 2학기 축제와 두발 자유화 문제를 거론하여 학교장의 입장 및 학교의 방침을 확인하여 주었다. 대화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오해는 없어지고 교육력은 극대화된다.

방학 중 교감의 역할 참으로 중요하다. 특히, 학교장 부재 시에는 최고관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즐거움이 앞서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게 빨리 지나간다.

교감의 재직 기간 중 학교장 대행 역할, 소중한 학교장 체험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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