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학교도서관 활성화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사실 사서교사 부족사태는 경기도뿐 아니다. 다른 시,도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체계적인 도서관 운영은 물론 독서교육의 활성화에도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2008학년도부터는 논술이 대학입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설학원에서는 벌써부터 논술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학교는 어떠한가. 겨우 학교에서 수업을 논술형태로 하도록 한다는 안이 막연하게 나왔을 뿐이다. 그것도 최근에 나온 것이다. 사설학원에 비해 느려도 한참 느린 행보이다.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하고 공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이 논술형태의 수업이라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흡수하겠다는 이야기인지 정확히 판단이 서지 않는다.
논술을 강조하고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면 독서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학교당 1명의 사서교사를 배치해야 옳다. 그들로 하여금 독서교육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리적인 요건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막연하게 논술을 강화한다는 것은 아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가 항시 이야기하는 '여건조성'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것이다.
'논술형태의 수업을 통해 논술 강화'는 시대적으로 옳은 방향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한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경기도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학교에 사서교사를 배치한 다음에 독서교육강화와 논술교육 강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제 사서교사 배치는 시대적 요구이다. 학교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