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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새내기 미술 교사의 개인전

경기도 안산 송호중학교 미술교사 이세영(22). 대학 2001인 학번인 그는 올해 졸업을 하고 3월 발령받은 새내기다.

졸업 성적도 매우 우수하고 수십대 일이라는 치열한 순위고사를 뚫고 들어와서 그런지 학교생활 적응이 빠르고 새내기 교사답지 않다. 3월 수업을 하는 것 보니 보통내기가 아니다. 4월 공개수업 때는 참관자들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았다.

퇴근 시간 이후 미술준비실에서 밤 늦게까지 작품활동에 몰두하더니 드디어 큰일(?)을 저질렀다. 4개월 사이에 작품 8개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 전에 만든 작품을 모아 총 12개 작품으로 개인전(2005.7.10-현재. 의왕시 라우리 안)을 열었다.

"그 동안 임용시험 준비하느라 작품 활동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마음의 여유를 찾고 예술 표현의 욕구를, 마음 속에 지닌 화사함을 화폭 속에 담았다" 며 교감의 방문을 고마워 한다. 그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을 좋아하고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나를 보여 주고 싶었어요. 그림은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를 빨리 알리려고 전시회를 갖게 되었어요." 그가 전시회를 갖게 된 동기다.

"작품활동을 더 열심히, 많이 하여 해마다 개인전을 갖고 싶어요. 내년엔 주제가 있는 전시회를 열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그의 계획이다.

열 두 작품이 전시된 '라우리 안'을 찾아가니 9평의 전시공간이 오히려 좁게 느껴진다. 함께 관람한 선생님들과 원두커피 한잔을 하면서 새내기 미술교사의 창작에 대한 열의와 예술가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그를 보니 우리 나라 교육의 미래가 밝게 보인다. 동료 교원과 함께 이세영 선생님의 교직적 성장과 예술적 성장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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