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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일부 언론은 이번에도…

교육부의 '부적격교원대책' 발표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부적격교원의 퇴출 문제에 대한 의견이 다양한 모양이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언론들이 발표내용을 정확히 보도함으로써 판단을 독자에게 맡기는 식으로 보도를 했다.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그것을 망각하고 하루빨리 부적격교원을 찾아내어 퇴출해야 한다는 식의 보도를 했다.

그동안 교원관련 문제를 다루는 언론들의 행태는 제각각이었다. 수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교원정년단축'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언론이 있었는가 하면 신중론을 펼치는 언론도 있었다. 최근에는 '교원평가제 도입'관련 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언론과 역시 신중론을 펼치는 언론도 있었다. 각각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자세히 다룬 경우도 있었다.

누가 보아도 부적격교원에 해당하는 교사의 퇴출은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판단이 애매한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즉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대책이 바로 이번의 부적격교원 대책이기 때문이다.

이번의 부적격교원대책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언론이 있었고, 논평 자체를 하지 않고 발표내용만 보도한 언론도 있었다. 또한 신중론을 펼친 언론 역시 있었다.

문제는 앞뒤 정확한 검토없이 교육부의 발표 내용만을 가지고 그것을 자꾸 부추기는 식의 보도를 하는 언론이다. 즉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에도 그 과정을 생략하고 교원들 중 많은 인원이 부적격교원이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부분별한 보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제도 도입에 앞서 학교현장을 좀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조건은 없는지, 교원들의 생각은 어떠한지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언론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잘못된 정보도 일단 보도가 나가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교원들의 주장을 집단이기주의로 받아들이지 말고 좀더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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