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중에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학교를 옮기는 학생들이 나타나게 된다. 물론 정상적으로 학교를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학생생활지도 차원에서 격리가 필요하여 학교를 옮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옛말에 "집 떠나면 고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학교를 옮겨 적응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정상적이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이거나 모두 똑 같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들이 새로 전입하여 들어오면 각 학급에서는 그래도 담임이 나름대로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런데 꼭 하나 담임들이 종종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계발활동 부서 배정이다. 요즈음에는 대략 계발활동이 전일제로 실시됨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정도 활동하게 된다. 중도에 전입한 학생들도 그 사실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다가 막상 계발활동이 시작될 즈음에 계발활동 부서를 찾아 나서게 된다.
확실한 통계는 없지만 대부분 많은 학교에서 전입생들의 계발활동 배정을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뜩이나 전입해서 어렵게 적응하는 과정에서 작지만 계발활동에 대한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전입생이 수시로 발생하다보니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몫 역시 우리 교사들의 몫이다. 좀더 학생들을 위해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