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규 리포터의 독서인증제 도입에 관한 기사를 잘 읽었다. 100%공감을 한다. 그만큼 독서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2008학년도의 대입제도 성공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객관적인 독서이력을 위해 '독서인증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역시 타당하다. 그런데 '독서인증제'도입의 구체적인 방안에서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 즉 예전의 각종 경시대회 부작용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최근 서울에서는 "한국독서능력평가원"에서 '독서능력인증제'를 실시한다는 것을 각 학교에 홍보자료를 보냈다. 홍보자료를 보낸것도 문제이지만 마치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자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서울시교육청과는 어떤 관계도 없으며 '한국독서능력평가원'이라는 기관 자체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빨리 대처하여 조사를 했기에 다행이지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따라서 '독서인증제'도입이 중요하고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긴 하지만 그로인해 비슷한 인증제 실시기관의 난립이 가능하고 인증범위도 객관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예전의 각종 경시대회의 부작용을 거울삼아 독서인증제 도입에는 좀더 신중하고 꼼꼼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