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들었던 고교 생활을 마치기까지 불과 삼개월 정도의 시간을 남겨놓고 있는 고3 학생들이 의미있는 행사를 펼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회 간부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바로 자신들이 입었던 교복(하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따라서 학급 단위로 반장이 중심이 되어 교복을 수거한 후, 학교 가사실에 비치하여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교복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행사를 추진한 학생회 임원들은 오로지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일이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학급별로 십여 벌이 넘는 교복 기증이 이어지자 후배사랑은 선배의 아량에서 나온다는 말을 확인이라도 한 듯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