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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초빙교장 확대도 좋지만…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중·장기적으로 초·중·고교 초빙교장의 비율을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킬 충분한 소지가 있는 방안이다. 물론 초빙교장제 도입의 근본 취지를 살린다면 반대만 할 방안은 아닌 듯 싶다.

그러나 교육부에서는 연공서열 위주에서 능력 및 책무성 중심의 승진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초빙교장의 비율을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하는데 그 기본 취지가 연공서열을 깨는 것이 주목적으로 보인다.

교직은 타직종과 달리 능력의 정확한 척도가 없다. 따라서 이런 식의 초빙교장제 확대는 옳지 않다. 특히 외부 인사를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개선이라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직의 전문성을 한꺼번에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초빙교장제를 실시하더라도 철저히 교사 출신으로 한정하고 현재와 같은 교장 자격제는 그 골격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전체의 근간을 흔드는 식의 제도 개선은 절대로 안된다.
다만 중·장기적인 방안이라는 것이 조금은 마음이 놓이다. 그동안 많은 검토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초빙교장을 확대한다고 해서 교육발전이 이루어지고 학교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사고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의 승진제도를 제대로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갑자기 초빙교장제 확대를 들고 나온것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

다른 분야에서는 개혁이라는 것이 도움이 될지 몰라도 교육 분야에서는 개혁이라는 것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다른 분야에서야 개혁이 실패로 돌아가도 다시 원상 복구 시키면 되지만 교육에서의 개혁실패는 많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어설픈 교육개혁에 의해 피해를 본 학생들이 많았다는 것이 이를 잘 나타내 준다.

교육을 바라보는 교육부의 의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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