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이 영그는 교육과 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한상언)에 만학의 할머니가 손자뻘의 학생들과 함께 뒤늦은 학창 생활을 만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안북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진욱(50대 후반) 할머니가 그 주인공으로, 이 할머니는 오랜 세월 대청도에 살고 있다 만학의 꿈을 안고 지난 5월 1일 이 학교에 입학하여 손자뻘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뒤늦은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다.
이 할머니는 생소한 초등학교 생활에도 불구하고 높은 학구열과 모범적인 생활 태도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동급생들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이 할머니의 입학으로 핵가족 시대에 태어난 동급생 1학년 급우들은 구수한 할머니의 인정과 사랑으로 하루가 다르게 바람직한 인성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학교측은 전한다.
또한 짝꿍과의 우정을 나누는 모습과 규칙과 질서에 무관심한 급우들에게 담임교사에 버금가는 조언을 아끼지 않아 학습 분위기를 바로잡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매사에 최선을 이 할머니의 생활은 지난 15일 가을운동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어린 학생들과 함께 ‘아기공룡둘리’ 음악에 맞춰 무용하는 모습과 빠지지 않고 급우들과 함께 달리는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바도 있다.
이혜덕 담임교사도 ‘매일 보조교사를 두고 수업하는 것 같아 다른 해보다 한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이진욱 할머니의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칭찬했다.
한편, 섬에서 육지로 유학 온 이진욱 할머니의 초등학교 학창생활과 흥미진진한 인생 스토리가 9월 30일 SBS ‘신동엽의 있다! 없다?’ 코너에 소개될 예정이라 한다.
이진욱 할머니가 남은 학창시절을 건강하게 보내 무사히 졸업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