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교장초빙제 50% 확대 방안'에 대해 한교닷컴 리포터들의 글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한결같이 교육부안의 잘못된 점을 일일이 지적하며 성토하고 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가감없이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찬재(충북), 이창희(서울), 김은식(충북), 이학구(전북) 리포터들의 글을 읽어 보면 우리의 교육정책이, 교육부가 한심스럽기만 하다. 교육은 교육의 논리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교육에 엉뚱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교육부가 교육을 살리려는 것인지 교육을 망치려는 것인지?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지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
정년단축의 여론몰이로 교육 여건을 악화시켜 교육을 짓뭉개더니 이번엔 승진체제까지 완전히 흔들려는 속셈이다. 어찌 그리 하는 짓이 엉뚱하고 해괴망측(?)한지... 교감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이곳의 쉬는 시간 중심화제는 정부정책의 아마추어리즘과 포퓰리즘, 편가르기와 좌파 성향의 잘못된 정부정책의 폐해, 그로 인한 교단황폐화이다. 정부가 잘 하고 있다는 목소리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
그리 만만한게 교장인지, 교장은 아무나 할 수 있다고 보는지... 교육부의 이런 교육 흔들기, 교육체제 무너뜨리기는 참여정부의 교육무시, 교육경시, 교육 깔보기의 일환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가 없어야 교육이 산다'는 말 또 나올 판이다. 교육부가 교육에 사사건건 걸림돌이 되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 못해 통탄할 일이다. '쯧쯧'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교장 아무나 하는 것 아니다. 30여년의 교직경력 갖고 막상 교장으로 발령 받아도 시행착오의 연속인 것이 현실이다. 하물며 교사가 점핑하여 교장으로, 일반인이 교원자격증도 없이 교장이 된다니? 이건 도대체 말도 안 된다. 교육 말아먹기, 국가 말아먹기의 다름 아닌 것이다.
국가정책은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 아마추어 정부라고 용납되고 용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도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실험용 쥐가 아니다.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이다.
검증되지 않은, 평지풍파를 일으킬 괴상한 안으로 교육을 또다시 망쳐서는 안 된다. 한 번 잘못되면 되돌릴 수도 없다. 교육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