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한국전쟁에 참전해 2척의 군함으로 백령도 사수를 위해 전투를 벌였던 뉴질랜드 해군 소속 재향군인회에서 백령중․종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와 화제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소속 뉴질랜드 해군 Karl Gill 소령 외 3명은 지난 8일 백령중․종고를 방문하여 고등학교 2학년 박한나 학생 등 5명에게 각 20만원씩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Gill소령이 대신 전달한 장학금은 한국전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두척의 군함 “ROTOITI 와 TAUPO"에서 근무했던 해군출신 참전용사들이 모금한 기금으로 지금은 노병이 되어 큰 돈은 없지만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것으로 지난 2003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하여 올해가 3번째라고 한다.
한편 한국전 참전 뉴질랜드 재향군인회에서는 뉴질랜드 대사관을 통해 “한국전 당시 위험한 전쟁터에서 젊은 뉴질랜드 병사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베풀어 준 백령중․종고 학생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감사하며, 전장에서 다져진 뉴질랜드군과 백령도 주민간의 인연을 길이 되새기고자 앞으로도 매년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