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06학년도부터 NEIS의 교무/학사부분을 대신하게 될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서는 관련 연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요즈음에 진행되는 연수는 사용자교육이 아니고 대체로 관리자 교육이다.
그 내용을 보면 새로운 시스템에 현재 사용중인 학교생활기록부 및 관련자료를 이관하기 위한 내용들이다. 즉 자료이관을 위해 자료를 암호화하는 과정과 자료점검 과정 및 이관방법등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급학교의 관리자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관리자 교육이니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사정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NEIS로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록·관리하는 학교, CS로 기록·관리하는 학교, SA로 기록·관리하는 학교가 따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여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서는 사용 시스템에 따라 관리자 교육도 일정을 달리하여 실시하고 있다. 연수일정에 따라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는 학교의 관리자가 연수에 참여하여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적인 방법도 함께 습득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청(특히 지역교육청)에 따라서는 연수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장학사가 그 취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며칠전 서울의 한 지역교육청에서는 NEIS관리자 교육을 실시하면서 NEIS를 사용하지 않는 학교의 관리자까지 연수에 참여시켜 참가자로부터 불만을 사는 일이 발생했다.
이미 시스템(SA, CS)에 따라 연수를 받은 경우도 있고 그와 관련된 연수가 예정된 경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각급학교의 관리자가 무조건 참석하도록 공문을 내려 보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시스템이 다르면 처리방법도 다르게 마련인데, 무조건 연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연수에 대한 검토를 정확히 하지 않은 교육청의 담당 장학사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교육전문직의 절대 숫자가 부족한 현실이지만, 이런 문제는 관련지침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한 후 일선학교에 공문을 내렸어야 한다. 자세한 검토없이 무조건 일선학교의 교원에게 참가를 독려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을 뿐더러 시간적인 낭비를 가져오게 된다.
바쁘다는 것이 핑계가 될수 없으며 그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더더욱 없다. 사소한 문제가 학교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좀더 합리적인 업무처리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