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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훈고 개교 2년만에 KAIST 조기 입학생 배출


개교 2년차의 신설 충훈고(교장 계필현. 25학급. 안양 석수동 소재)가 2006학년도 KAIST 조기입학생을 배출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교 2학년 한하나 학생(17)은 얼마 전 KAIST로부터 조기 입학합격 통보를 받아 개교 2년만에 충훈고를 졸업하는 영예의 첫 졸업생이 됐다.

2004년 3월 개교 과정에서 열악한 학교 위치와 학교건물 미완성 개교라는 이유 때문에 학부모들의 반발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충훈고는 그 동안 기피학교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학생과 교사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한 결과, 신설교로서는 해내기 어려운 KAIST 조기 입학과 조기 졸업자를 배출하게 된 것이다.

충훈고는 도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받아 영어와 중국어 원어민교사 운영을 비롯, 수준별 특기적성지도, 방학 중 썸머·윈터스쿨 운영, 야간 독서실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창의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타학교와는 차별화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조기 합격한 한 양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속에서도 밝고 굳은 의지로 꿋꿋하게 공부해 얻어낸 결과여서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합격통보를 받은 한 양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입학했지만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훌륭한 교육과정으로 원하는 대학에 조기입학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모교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대학에 진학해서도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계필현 교장(52)은 “한하나 양의 KAIST 조기 입학으로 그 동안 선생님들의 노력이 1차 결실을 맺었고 학생들은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학습에 임하며 교사들은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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