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라는 말이 있다. 얼마전 기간제 교사로부터 상품권을 받은 교장이 모단체 사주에 의해 진정이 되었고 그것이 언론에 보도되어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감사의 뜻으로 받았더라도 충분히 왜곡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
현재 그 교장은 감봉 2개월 징계처분에 중간 발령을 받아 3학급 교장으로 가 있다. S시 대규모 학교 교장에서 하루 아침에 좌천 발령을 받은 것이다. 참으로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징계 처분이 너무(?) 과하고 중간 발령이라는 멍에도 받은 것이다.
리포터는 취재차 그 교장과 통화도 하고 억울함(?)의 대처 방안으로 교원소청심사위원회도 의논하였다. 그 분은 반성하면서 차분히 근신 중이었다. 또, 그 일이 있었던 학교의 교감과도 통화하여 사건의 대충도 전하여 들었다.
그런 리포터라 과민 반응을 보인 것일까? 여하튼 교감과 교장, 함부로 처신해서는 안 되는 세상이 되었다.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지만 엉뚱하게 일이 커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교사도 그렇고 교감과 교장도 그렇고· · ·. 여하튼 교육자로서의 처신이 어려운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