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휴무제로 인하여 학교가 일시적으로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3학년 교무실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들은 바로 여대생들입니다. 남자들만 생활하는 학교에 여학생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이 여대생들은 3학년 담임교사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이유를 듣고보니 요즘 대학이 처한 현실을 이해할 듯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뛰어난 후배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여학생들이 직접 일선 고교로 학과 홍보를 나온 것입니다. 모 대학 치위생학과에 소속된 학생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면서 능력있는 수험생들을 많이 보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무척 이채로웠습니다. 물론 상담에 나선 3학년 부장선생님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