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뉴스 시간에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났을 때 응급처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다.'라는 기사가 나왔었다. 또한 학교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한 내용이 심심치 않게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그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 교육당국도 각종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다.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일으킬 만한 시설물은 없는지, 안전사고 발생시 초기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추어져 있는지, 면밀한 검토를 통한 대책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교육당국에서는 대책을 세우기 위한 것인지 알수 없는 공문이 내려왔다.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실태'를 보고하라는 것이었다. 그것을 통해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내용은 찾지 못했다.
혹시 이것이 언론에서 이슈화가 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면 당국의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이 앞으로 학교에서의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체계적으로 세우기 위한 방안을 마련 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면 환영할 만하다.
현재로서는 그것이 어느 쪽이었는지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다만 후자에 해당된다는 생각이고 또 실제로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교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한 초기 대응능력을 기르는 것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대도시학교나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그래도 사정이 좀 괜찮은 편이지만 벽지학교나 보건교사 배치가 되어 있지 않은 학교의 경우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그동안 체육담당교사들에게는 간혹 안전사고 대비관련 연수가 있었지만 나머지 교사들에 대한 연수는 많지 않았었다.
앞으로는 모든 교사가 안전요원이 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본적인 내용만이라도 연수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내에서의 안전사고예방 및 초기대응은 시급한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교육당국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