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정부와 열린우리당간의 당정 협의에서 교육용전기료를 16.2%로 인하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국교총에서는 교육용 전기료를 산업용 전기료 이하로의 인하를 요구했으나 그 요구의 일부만 반영된 셈이다.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추가 인하가 이루어질지 알수 없지만 일선학교에서는 이번의 전기료 인하로 예산절감등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교실까지 냉, 난방시설이 되어 있는 학교의 경우는 이번의 조치로 그동안 시설을 갖추고도 사용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어느정도는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의 인하조치를 가장 반기는 쪽은 학교장과 행정실장들이다. 이들은 쾌적한 학습환경조성을 위해 시설에는 어느정도 투자를 했지만 활용도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더 반기는 눈치다. 학교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실장의 경우는 체감할 수 있는 조치이기를 더욱더 기대하고 있다.
서울 A중학교의 행정실장은, '사실 그동안 학교살림이 어려워서 냉,난방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다. 특히 관리실마저도 제대로 가동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용전기료를 최소한 산업용 수준으로 더 인하를 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인하를 기대해 본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의 전기료 인하조치는 그동안 한국교총에서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이룩한 개가이다. 그러나 한국교총에서는 더 많은 인하, 즉 산업용 이하로의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의 인하조치로는 별다른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과정을 거쳐 반드시 해결해야 될 부분이라고 본다.
우선적으로 이번의 조치가 이루어져 일선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계기를 통해 추가인하를 위해 노력하는 반면, 쾌적한 학습환경을 위해 일선학교에서는 시설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전기료 부담때문에 어려웠던 현안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학교와 학생들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집단은 교원들이다. 교원들이 더 많이 제자들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 대한 투자는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중의 하나가 전기료 추가인하인 만큼 앞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