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칼럼을 써 오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내가 쓰고 있는 칼럼을 학생들의 논술지도에 활용할 수는 없을까? 고민을 풀기 위하여 학생들의 논술지도에 칼럼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칼럼이야말로 논술문을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하여 전문가적 시각을 바탕으로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펼쳐가는 칼럼을 읽고 또 그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대입 논술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충분히 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교재 집필에 들어갔습니다.
중간 중간에 난관에 부닥친 적도 많았지만, 일정한 방향이 정해지니 소소한 어려움은 능히 극복할 수 있었고 무사히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내놓고 보니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이 책은 일반 서적이라기보다는 학습도서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인들도 논리적인 글쓰기의 능력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습도서는 개념 설명과 함께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하고 있지만, 이 책은 모든 예문을 필자가 직접 쓴 칼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술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겐 좀더 친근감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럴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교닷컴에 글을 쓰시는 선생님들께서도 아시겠지만 논리적인 글은 일정한 틀이 있습니다. 다만 그 틀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가 문제겠지요. 부족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논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 책 소개 관련 기사 *
이 책은 칼럼이야말로 논술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서라는 신념으로 최근 3년 동안 필자가 쓴 칼럼을 중심으로 논술문을 작성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칼럼의 의미와 논술과의 관계를 밝힌 1부 「왜 칼럼인가?」, 칼럼의 특징을 다룬 2부 「칼럼에도 색깔이 있다」, 칼럼을 쓰기 위한 준비 방법을 밝힌 3부 「칼럼마니아가 되자」,칼럼의 형태를 논술에 접목한 4부 「이렇게 쓰면 된다」, 논술문쓰기의 구체적 사례와 방법을 제시한 5부 「논술을 집어 삼켜라」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