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학기부터 전국의 초,중,고에서 실시할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자료이관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이제 2월 10일경에 있는 졸업식과 학생들의 고등학교 배정만 끝나면 올해의 생활기록부는 완료가 되는 것이다.(서울시 중학교의 경우)
아직 몇몇 학교에서는 자료이관검증절차가 끝나지 않은 탓으로 이관작업을 완료하지 못한 학교들이 있다. 특히 NEIS파동으로 인해 제대로 시스템운영이 되지 않았던 학교에서는 제적생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지방의 학교는 이런 문제거 거의 없다고 한다.)
제적생의 경우, 학생이 유예나 자퇴, 휴학등을 하면 학생별로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이것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되어 있다. 즉 제적생의 데이터도 하나의 파일로 읽어들이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시스템을 완벽하게 운영하지 못했던 2003년도의 경우는 제적생 파일은 없고 그 학생의 생활기록부만 송부받아서 보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정이 있음에도 교육청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이관을 독촉하고 있다. 제적생 파일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학교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쉽게 이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완성된 파일만을 이용해서 이관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결국은 이중으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자료를 이관하면 새로운 시스템에서만 수정할 수 있다. 그나마 재학생의 경우이고 졸업생의 경우는 수정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게 되어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자꾸 독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물론 다른학교와 균형을 맞추고 신학기 업무추진을 위해서는 빨리 이관하는 것이 옳지만 학교의 사정이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일단 2월 졸업식 이후까지로 예정하고 있지만 제적생의 문제는 쉽지 않을 듯 싶다.
일단 시스템이 바뀌는 현실에서 자료를 정확히 검토하여 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독촉으로 해결될 문제는 절대로 아니라고 본다. 정확한 자료의 이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자꾸 시기가 늦어지는 것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