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동안 학교에서 활동 했던 자료를 모아 ‘나의 마음 나의 노래’ 란 책을 만들었다. 친구에게 썼던 편지, 전학 간 친구 준희의 송별회 때의 추억, 선생님의 편지, 선생님이 틈틈이 찍은 사진, 모범 조 이벤트 현장학습을 하면서 느낀점, 부모님의 편지, 창의력 학습지, 미술시간에 했던 그리기와 꾸미기, 서예 작품, 원고지에 쓴 글짓기, 일기장, 독서록, 또 교사가 한교닷컴 e-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우리 반의 이야기를 올렸던 글 등 그 자료가 매우 방대하다.
아이들의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었다. 자료를 모을 때만해도 어찌 이런 멋진 책이 나올 줄 생각이나 했겠는가? 작품 하나하나 펀치로 구멍을 뚫고 실을 꿰고 표지를 만드는 작업을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하였으니 책에 대한 애착이 더할 것이다.
모두 책을 들고 3학년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이 해맑은 얼굴의 웃음마저 책 안으로 들어간 책을 평생 간직하면서 밤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사물을 항상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간직하기를 진정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