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일의 국립초등학교인 경인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교장 한기홍)가 50여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숭의동 교사를 떠나 2006학년도 새 학기를 맞아 계양구 효성동에 새둥지를 마련 이사하게 된다.
지난 2004년 10월 26일 착공식을 가진 이후 약 1년 4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새 학교에서 오는 3.6일 시업식과 함께 이전 개교를 하기 때문이다.
신축 학교는 8천 120평 터에 연건평 2천750평 규모로 터 매입비 102억원, 시설비 124억원 등 총 226억원의 예산이 투입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교사동이 지어져 24개 학급, 7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되며. 또 지하 수영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152평 규모의 체육관 시설이 들어서고 실습용 온실, 자연학습장, 식당, 사육장, 테니스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기홍 교장은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가 숭의동 시대를 마감하고 효성동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인근의 경인교육대학교와 공동 연구 활동과 교육대학교 학생들의 현장 실습이 활기를 띌 것이며, 실험학교로서의 시설과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경인 교육의 미래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 이전에 대한 의미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는 이전을 앞두고 겨울방학 중에는 전교직원이 매일 현장으로 출근하여 새 학년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손수 이삿짐을 정리하고 옮기는 등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2월 25일에는 개교를 앞둔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방문의 날’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가 인천의 명실상부한 국립학교로서 효성동에서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