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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휴대전화에 중독된 아이들

이제 휴대전화는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휴대 전화가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점도 있으나 이로 인해 악영향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새학기가 시작되자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는 것이 학생들의 '휴대전화 문제'이다.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으며, 휴대전화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 또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조사결과 우리 학급의 경우 2명의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한 걸로 파악되었다.

가끔 수업 시간 중에도 휴대 전화가 울려 수업이 방해되는 경우가 발생되고 있으며 하물며 선생님의 눈을 피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학생들도 더러 있다. 그리고 휴대 전화가 없으면 불안한 탓인지 아예 목에 걸고 다니는 학생들도 있다. 또한 일부학교에서는 애국 조회시 교장선생님의 훈화도중 한 학생의 휴대 전화가 울려 교장 선생님의 훈화가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진 곳도 있다고 한다.

한 때는 컴퓨터에 중독 된 아이들 때문에 고민을 했던 부모들이 이제는 휴대 전화에 중독이 된 자녀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 모든 것은 인터넷 상으로 이루어졌던 모든 기능들이 휴대 전화로도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휴대 전화는 단순히 전화를 받고 거는 것 외에도 동영상, MP3, 영화, 오락, 디지털카메라 등의 다양한 기능을 맘껏 즐길 수가 있다.

현실적으로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들은 자녀들과 연락을 취하기 위한 방편으로 휴대 전화를 사주는데 급급할 뿐 이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는 것 같다.

아이들의 무분별한 휴대 전화의 사용으로 매월 그 사용료가 과다하여 가계 부담을 위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도에 의하면 백 만원이상이 넘는 휴대 전화 요금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자살을 선택한 학생도 있다고 한다.

우리 학급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액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몇 명의 학생들은 월 휴대 전화의 사용료가 5만원 이상이 넘어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이유인 즉은 동영상 다운이나 게임 등의 이용으로 인한 정보이용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뚜렷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특별한 관심이 따라야 한다. 가정에서는 매월 통보되는 사용료를 점검해 보고 그 사용료가 과다할 때에는 통신사를 통해 휴대 전화의 통화내역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쉬는 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에 거리낌없이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는 아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 누구하나 간섭하는 사람들도 없다. 그 만큼 아이들의 휴대전화 문화가 학교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어쩌면 그 무관심이 아이들의 마음을 더 병들게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따라서 학교 차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휴대전화 안 가져오기’ 날로 정한다든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 켜놓지 않기’ 운동 등을 전개하여 휴대전화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학생들 스스로가 경각심을 느끼기 위한 방법으로 휴대전화에 대한 ‘표어’, ‘포스터’ , '글짓기' 공모를 하는 행사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21세기 정보화 시대, 휴대전화가 없으면 ‘미개인(未開人)’이라는 소리를 듣는 요즘 진정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되는 것은 휴대전화 에티켓을 모르는 ‘미개인(未開人)’이라는 소리만큼은 듣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휴대전화로 인해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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