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모 중학교 교사가 같은학교에 근무했던 기간제 여교사를 성폭행하여 구속된 사건을 접하면서 일선교원의 한사람으로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 이번 사건은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단 1%라도 용납할 수 없는 개탄할 사건이다.
이 사건을 네티즌들과 언론에서 앞다투어 다루면서 교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을 주고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일부의 내용이 과장되었다고는 하나 사건의 실체는 거짓이 없는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지고 있다. 대학교수들의 가짜 박사학위 사건이 터진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붉어진 사건이다.
서울 A 중학교의 B교사(여)는 '그어떤 사건보다 도덕성을 훼손하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는 더이상 교단에 설수 없도록 해야한다. 어떻게 같은 학교의 동료교사가 이런 사건을 일으킬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학교 밖에서 모든 교사들을 똑같은 집단으로 바라볼까 염려스럽다.'고 언성을 높였다. 같은학교 C교사(여)도 '당장 교단에서 퇴출해야 한다. 같은 장소에 있었다가 먼저 집에 갔다는 교사들도 방관의 책임이 있다.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할 수 있나. 그들도 모두 퇴출해야 한다. 함께 있었던 교사들도 결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역시 언성을 높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원윤리를 확고하게 확립해야 한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 교원윤리는 지켜져야 한다. 학생이나 학부모, 그리고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오해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2세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교원평가제 도입등을 두고 어수선한 이때에 자꾸 교원들의 도덕성이 실추되는 사건이 터진다는 것은 교육계 스스로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연루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모두 밝혀 졌지만 최종적인 판단은 경찰의 몫으로 본다. 사건의 철저한 수사는 물론, 구속된 교사외에 관련자가 더 나타난다면 법에 따라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의 사건을 거울삼아 향후에는 이와 유사한 그 어떤 사건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도덕성을 훼손하는 교사는 교사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그에 따른 대가를 치루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하겠다,
다만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모든 교원들을 같은 눈으로 보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모든 교원을 똑같은 시각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는 꼭 하고 싶다. 대부분의 많은 교원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모든 것을 학생들 교육에 매달리고 있는 교사들이 대부분이다. 극히 일부 교사들의 행태를 모든 교사로 확대해석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이번사건이 터진것에 대해 경악하지 않는 교원들은 없다. 이제는 교원 스스로 '교원윤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실추된 이미지를 우리 스스로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도 교원들을 상대로 관련연수를 더욱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더 학생지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확실하고 영구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