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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수업시수 누적 포인트로 전문가 대우를 하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수석교사제 도입방안’을 주제로 지난 30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개최 되었던 제2차 교육정책포럼에서 美·英·濠·中에서 명칭만 다른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인천대 이윤식 교수의 사례발표가 있었다고 한다.

본 리포터도 수석교사제에 대한 의견을 여러 차례 기고한 바가 있었고 1981년 한국교육개발원 보고서에서 처음 소개된 이래 2004년 교육부 교원승진체제발전연구위원회가 교원자격·승진체계 2원화 방안을 제시해 공론화가 됐었으며 이듬해 교육부 등 관계 부처가 정책화를 논의한바 있다고 한다. 교육계의 수많은 사람이 수석교사제에 공감하고 있는데도 예산을 이유로 아직도 시행을 미루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수업 잘하는 교사를 모두가 원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현안임을 알면서 수업의 전문가인 교사에게 힘을 실어줄만한 아무런 인센티브도 주지 않고 있는 것은 교사를 전문가로서 인정해 주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2세 교육에 전력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하루속히 마련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조종사의 비행거리와 시간을 누적마일로 합산하여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처럼 수업을 열심히 하는 교육전문가인 교사가 학생을 가르친 시간을 누적 포인트로 계산하여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인센티브를 주어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만 포인트 단위로 격상하여 수당을 주거나 휴가 또는 해외연수기회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주면 사기는 충천할 것이다. 교사면 누구나 포인트가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포인트를 얻을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정년 때 수여되는 훈 포장도 수업 포인트를 반영한다면 가르치는 일에 혼신을 다하고 교사로서 보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때, 평소일반수업과 공개수업(학교, 지역교육청, 도교육청, 전국단위), 수업연구대회 수상등급(1,2,3등급)도 그 정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여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제도를 운영하면 교사의 생명이 수업이라는 교단분위기 조성과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고 수업전문가로서의 보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제도를 심도 있게 연구하여 제도화 한 다음 학교현장에 정착하게 되면 과열승진현상이 완화 될 것이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승진의 기회를 놓친 수업우수교사들이 수업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으며 정년 때 수많은 시간의 수업기록을 남기고 명예롭게 퇴임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제자들과 학부모들에게 스승으로서 존경이 대상이 되지 않을까? 진정한 교육의 전문가는 학생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사에게 가르치는 보람을 안겨 줄 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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