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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좋은학교 '선정결과 왜 공개안하나

서울시교육청의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선정결과가 최근 발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발표된 것이 아니고, 선정된 학교에만 개별적으로 통보되었다고 한다. 그것도 정식공문을 시행한 것이 아니고 유선으로 통보되었다고 한다. 향후에 공문시행을 할 수도 있지만 결과통보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특히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사업에 신청을 했던 학교들은 인근에서 선정된 학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에서 탈락되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신청에서 탈락한 학교로 알려진 학교의 교원들은 '서로 비슷한 환경인데, 왜 탈락이 되었는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의아함을 숨기지 않았다.

문제는 결과가 공개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이런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신청을 받을때는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홈페이지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올라있지 않다. 이를 두고 현장의 교원들은 다양한 의혹을 제기한다. '전교조의 반대가 심하고, 현재도 시교육청 앞에서 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교사들이 시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예산확보가 부진하여 당초에 예정했던 학교수보다 축소하였기 때문에 탈락한 학교들의 반발을 우려해서 해당학교에만 유선통보했다.'는 등이다.

한편으로는 당초 올해 예산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을 추경예산으로 반영하려 하기 때문에 예산문제에 봉착한 것이 맞다고 하면서, 따라서 올해 2학기에 예산추이를 보면서 추가선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예산확보없이 시작한 사업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서울시교육청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

어쨌든 선정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에는 뭔가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는 모든 예산과 교육활동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공개하라고 하면서 정작 서울시교육청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만약에 전교조의 반발이 우려된다면, 정당한 사업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당연한 사업이었다면 누구의 반발도 우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는 기우였으면 한다.

향후의 사업진행 예정이나 이번에 선정된 학교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알려야 한다. 신청한 학교는 물론, 신청하지 않은 학교들도 관심이 많다. 또한 향후의 진행을 지켜보겠다는 교원들도 상당수 있다. 모든 학교와 교원들의 관심이 높다. 그 결과에 따라 실제로 좋은 학교가 될 수도 있고, 예산만 낭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없다면 시원하게 공개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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