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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정보문화센터 오원이 정보윤리사업팀장

"가정마다 인터넷 이용규칙 만들어야"


- 인터넷 중독이 특히 청소년에게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
"학교나 가정으로부터 많은 갈등을 겪는 청소년기에는 현실 도피 수단으로 인터넷에 몰입하기가 쉽다. 인터넷에 빠지게 되면 알콜이나 마약처럼 점점 내성이 증가하고 금단현상, 강박적 의존성이 생겨 시간조절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특히 이성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은 공격성, 폭력 등이 현실세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 센터에서 실시하는 인터넷중독 전문상담사 학교 파견사업은 어떤 것인가.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센터의 기획으로 올해 3월부터 국내 최초로 전문상담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96%가 게임 이용층으로 분류되며 이들의 10% 정도는 병리적 중독증세를 보인다. 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으로 각 학교에 인터넷중독 전문상담사를 파견키로 했다. 신청학교 중 30개교를 선정하고 이 중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을 결정, 게임사용 조절을 위한 집단상담을 8회 실시하게 된다. 스스로 사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스트레스 대처능력, 학습의욕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지금까지 파견사업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이번 여름방학이 첫 파견이라 아직 결과자료가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5∼6월에 걸쳐 서울 공항중에 상담사를 파견, 10명의 학생들을 상담한 적은 있다. 이들 중 절반은 하루에 5시간 이상씩 게임을 하고 있었으나 상담을 마친 후에는 사용시간이 1, 2시간씩 줄었고 아예 흥미를 잃고 중단한 학생도 있었다. 시범실시였지만 학생들의 게임사용시간이 줄었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 각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중독 예방책은 무엇인가.
"부모들이 먼저 인터넷 사용에 대해 배워야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강제로 인터넷 사용을 막아버리면 아이들이 PC방을 찾거나 오히려 인터넷에 몰입하는 동기를 제공하게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가정 내에서 컴퓨터 이용규칙을 만들어두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정해진 시간에는 자율권을 부여하고 이를 어길 경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등 적절한 상벌도 줘야 할 것이다"

-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자 역할과 학생, 학부모의 중간자 역할을 함께 해줘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학생들의 인터넷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중독 자가진단법 등을 미리 알려줘 아이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문화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원연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교사들이 인터넷 사용을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 학생들의 능력을 발전시켜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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