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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그래도 '경험과 연륜'이 중요했다

그동안 진통을 거듭했던 새 교육부총리에 김신일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를 내정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각계의 다양한 인사를 중심으로 인선작업을 펼쳤으나 본인들의 고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결국 최종적으로 김신일 교수를 내정하게 되었는데, 다양한 경력의 소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의 마지막 교육부총리가 될 수 도 있었기에 인선에 어려움이 더 많았을 것이다. 또한 김병준 전 부총리의 도덕성 문제와 관련하여 이 부분에 집중적인 검증작업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그래도 교육에 전문성이 없는 인사보다는 신뢰가 간다. 교육을 꿰뚫어 보는 안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번에 교육부총리로 김교수가 내정됨에 따라 교육에서만은 경험과 연륜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 그동안 교직사회에 '젊고 유능한 교사'라는 절대로 성립하지 않는 등식을 주입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정부와 교육부의 한결같은 방침이었다. 그런데 프로필에서 알 수 있듯이 김신일 명예교수는 65세이다. 참여정부 초기에만 하더라도 65세의 인사가 교육부총리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동안의 숱한 교육정책에서 실패를 거듭해 왔기 때문에 최소한 이번에는 '젊음=유능'이라는 등식을 깬것이다. 청와대에서 '교육 전문성과 교육개혁 소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에서 원하는 인적자원을 개발,육성해 나가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발표한 것처럼 교육전문성에도 상당한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는 새 교육부총리의 행보에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기존에 전교조를 중심으로 내놓은 현실과 괴리를 보이는 교육개혁안들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매우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걱정반 기대반'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그렇더라도 교육은 연륜이 중요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개혁은 없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있다.

그동안 교육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상태로 추진된 것들이 많았기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따라서 새로이 내정된 김 부총리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현실성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했으면 한다. 특히 코드에 맞는 정책을 내놓아서 자신의 의지와 관련없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코드도 중요하지만 교육에서만은 코드보다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젊음=능력이 아닌, 연륜=능력으로 인식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총리의 역할이 매우 크다. 확실히 교육에서만큼은 경력과 연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새 교육부총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은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교육부총리가 되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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