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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체벌장면만 촬영된 것이 아니다?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는 장면이 촬영돼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반 학생이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체벌 장면은 지난 6일, SBS 8시 뉴스를 통해 보도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교사의 체벌 수위를 놓고 찬, 반으로 나뉘어 의견을 제시하였다. 휴대폰으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한 여학생이 교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교사는 빗자루로 학생의 팔을 여러 번 내리치며 화를 낸다. 그러나 이 여학생은 자꾸 머리를 들고 교사에게 대드는 느낌을 주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대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주변의 학생들은 그 와중에서도 소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학교 인근 학생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는 장면을 위주로 방송이 나갔지만, 실제로는 그 학생이 교사에게 계속 대들었다고 한다. 체벌에 대한 항의로 계속 교사에게 대들었지만 방송에 나간 동영상에는 그런 장면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인근의 중학생들에게까지 이런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소문인듯 싶다. 그런데 더 큰 의혹은 학생들이 고의적으로 학생이 교사에게 대드는 장면을 빼고 제보를 한 것인지, 아니면 뉴스시간에 방영했던, SBS측에서 해당장면을 뺀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고등학생쯤 되면 필요한 장면만을 제보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방송사측에서 해당장면을 삭제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보기 어렵다. 휴대폰으로 촬영된 동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까지 학생들이 치밀하게 동영상을 편집했겠느냐는 것이다.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이런 장면(학생이 대드는 장면)은 빼고 교사가 체벌하는 장면만 알려졌다는 것은 진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잊을 만하면 한번씩 교사의 체벌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관계당국(교육부)의 안이한 대처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여러가지 유형의 학생에 의학 교권침해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이에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함에도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체벌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는 했지만 후속조치가 따르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즉 학생의 인권을 생각하는 것이 옳긴 하지만 학생들의 집단적인 수업방해나 교사폭행등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체벌이 없어졌을경우 정당한 교사의 행위에 반발하고 나서는 학생들에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최소한 자신의 행동을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상태로는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물론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지도하라고 해도 교사들은 불평없이 지도할 자세는 되어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이 몇배 어려워진다는 것은 쉽게 예측이 된다. 이와같은 현실에대한 정확한 진단과 연구가 필요하다. 현실적인 대책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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