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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천·경기 국감, 강당·특별교실 격감 추궁


지난 18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인천시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양 시·도의 실업교육과 여교원 관리직 진출, 무리한 교실 증축 등이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교육의 의원들은 실업교육을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황우여(한나라) 의원은 "실업고의 실험실습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인천은 8.1%로 전국평균(10%)에 미달됐고 기자재 보유현황도 전국평균(71.28%)보다 낮은 70%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훈(민주) 의원도 "경기도내 실업고 중 학생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학교가 43.8%에 이른다"면서 "실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열악한 실험실습에 대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창달(한나라) 의원은 "인천시교육청 지침에 의하면 교원이 산업체 실습중인 학생에 대해 순회지도를 하도록 돼있으나 중앙여상의 현장실습자 335명 중 교사에게 현장지도를 받은 학생은 45명(1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재정(민주) 의원은 "인천의 경우 정원 대비 입학생 비율이 작년 86.9%에서 올해 83.9%로 감소했다"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확보율"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실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실업학교 특성화를 정책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무리한 실시에 따른 부작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오(한나라) 의원은 "인천시의 학교 운동장수가 작년의 359개에서 올해는 315개로 오히려 감소했고 체육관이나 강당이 있는 학교도 작년 70개에서 올해 57개로 줄어들었다"면서 "교실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정숙(한나라) 의원은 "무리한 교육여건개선사업의 진행으로 인천과 경기도에만 각각 17개, 129개 교실이 완공되지 않고 있다"며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용한 사례도 인천이 138개실, 경기가 678개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학급당 학생수는 줄었지만 37학급 이상 과대학급 수가 크게 늘고 교실증축으로 인해 운동장이 잠식당한 학교도 인천이 6개, 경기가 42개 학교에 이른다"고 밝혔다.

나 교육감은 "수업 중 준공으로 임시교실을 사용하는 등 학생들의 어려움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교육여건개선사업은 신설학교를 짓는 방향으로 하고 운동장 없는 학교에는 체육관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옥기 경기도교육감도 "학교신설을 위해서는 부지 확보가 중요한데 여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용지 확보를 위해 경기도로부터 791억원을 우선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 의원들은 경기도와 인천의 관리직 여교원 비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에 대한 교육감의 해결 의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경천(민주) 의원은 "인천시 초·중등 여교사의 비율은 높으나 관리직 여성은 6.5%로 전국 평균(9%)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고 김정숙 의원도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 여성 관리직 30% 임용목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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