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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학교운동장 배수시설 시급하다

얼마전에 내린 폭설로 인해 운동장이 때아니게 아이들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했다. 쌓인눈을 이용해서 눈사람을 만들거나 친구들끼리 눈싸움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하루 이틀 지나면서 눈이 녹아내리면서 운동장은 더이상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여기에 다져진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빙판으로 변하기까지 했다.

며칠이 지나면서 겨울답지 않은 날씨탓에 눈이 녹으면서 운동장은 또한번 몸살을 앓게 되었다. 녹아내린 물이 쉽게 빠지지 않으면서 진흙탕 비슷하게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조금 물이 적게 고인곳을 찾아 학생들이 몰려 들었다. 결국은 포기하기에 이르렀지만, 학생들의 활동의욕은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물이 2-3일동안 고여있었기에 쉽게 운동장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래도 우리학교는 사정이 좀 좋은 편에 속한다. 지난여름에 운동장 배수시설공사를 했기 때문이다. 배수공사를 했다고 해서 물이 고이지 않고 모두 빠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공사를 한 덕을 그나마 보고 있다. 학교에서는 비가 내리거나 이번의 경우처럼 눈이 내린후에는 운동장 배수시설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는다. 매일같이 필요한 것이었다면 그대로 방치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렇게 쉽게 잊도록 하는 것은 막대한 배수시설 공사비가 한몫하는 것이다. 하고싶어도 하지 못하는 학교의 사정을 누가 알아주겠는가.

학교는 교실도 매우 중요한 수업공간이지만 운동장은 더 중요한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이루어지는 체육수업뿐 아니라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후에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런 공간에 아이들이 나가지 못하고 교실에서만 생활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로 상상 하기 어려운 일이다. 예산확보를 통해 각급학교에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운동장배수시설은 모든 학교에서 필요한 것이다. 새로 신설된 학교는 그래도 어느정도의 시설이 되어 있겠지만, 기존의 학교들은 배수시설공사가 필요하다. 장마철이나 눈이 내린 후의 운동장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잔디를 심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잔디를 심는다고 해도 배수시설은 꼭 필요하다. 학생들을 위한 시설개선에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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